2014년 1월 7일 화요일

하나님의교회/하늘어머니⌒⌒너 하나 잘되기만 한다면⌒⌒『엘로히스트』

하나님의교회/하늘어머니
⌒⌒너 하나 잘되기만 한다면⌒⌒


하나님의교회/하늘어머니
⌒⌒너 하나 잘되기만 한다면⌒⌒




언젠가 휴가 때의 일입니다.


당시 저는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었는데 부모님께서는 저와 휴가를 같이 보내고 싶으셔서 휴가 날짜를 조정하셨습니다. 자주 만나 뵐 수 없었기에 저도 부모님과 함께 휴가를 떠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미안하다. 중요한 일이 생겨서 함께 휴가를 못 가겠구나. 밥은 잘 챙겨 먹고 있지? 어디 아픈 데는 없고? 우리 걱정은 하지 말고, 추우니까 옷 따뜻하게 입고, 하는 일도 조심하고….”


어머니는 잔소리처럼 들리는 이야기를 한동안 하시고는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그런데 왠지 어머니 목소리가 힘이 없게 느껴졌습니다. 통화 후 저는 친구와 영화관에 가서 팝콘과 콜라를 먹으며 즐겁게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한창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아버지가 전화를 하셔서는 어머니에 관해 얘기 들었느냐고 물으시는 것입니다. 저는 몇 시간 전에 연락이 왔다고만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께서 자초지종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엄마가 예전부터 몸이 많이 안 좋았다. 빈혈도 있고 두통에 가슴 통증까지 있어서 때로는 숨 쉬기도 힘들어했는데 너랑 휴가를 같이 보낸다고 전날 밤부터 이것저것 챙기다 갑자기 쓰러졌어. 지금 응급실에 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휴가 때 큰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이번 기회를 놓치면 저와 함께 휴가 보낼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병원 가는 것을 미루고 꾹 참다가 결국 쓰러지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절대 이 이야기를 저에게 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아버지는 아무래도 제가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 연락했다고 하셨습니다.


얘기를 듣고 눈물이 나는 것을 간신히 참고는 당장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밤늦은 시각, 어머니는 응급실 침대에 누워 곤히 잠들어 계셨습니다. 어머니를 바라보면서 저는 제 자신이 미웠습니다.


어머니는 나만 생각하느라 당신의 아픔은 내색도 하지 않으셨는데, 저는 제 한 몸 편하고 즐거우면 그만인 줄 알고 어머니 걱정은 조금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고도 어머니의 자식이라 할 수 있는지, 자책이 되어 견딜 수 없었습니다.


잠들어 있는 어머니의 얼굴은 꼭 ‘너 하나 잘되기만 한다면 나는 어떻게 돼도 괜찮다’고 제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었습니다.


'어머니! 이제는 저처럼 못난 아들 챙기시느라 힘들어하지 마세요.’


그렇게 속으로 외쳤습니다.


어머니는 병원을 나와서도 예전처럼 변함없이 저를 대하실 것을 압니다. 당신의 심장이 점점 약해지고 멈추는 순간까지도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머니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는 것뿐입니다.


어머니, 너무나 죄송합니다. 이제는 어머니의 아픔을 덜어드리고 어머니를 돕는 자녀가 되겠습니다.



- 엘로히스트 -



하나님의교회/하늘어머니
⌒⌒너 하나 잘되기만 한다면⌒⌒
엘로히스트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인 것 같지요.
자녀가 잘되기만 바라는 마음~
당신의 아픔은 뒤로 하시고 자녀를 위한 일이라면
모든 것을 내어주시는 아버지 어머니...

하늘 아버지 하늘 어머니의 마음도 그러하겠지요.
하늘 자녀를 위해 아픔도 괴로움도 잊으신채 
높고 높으신 하늘 보좌도 버리시고 초라한 인생의 옷 입으신
하늘 아버지 하늘 어머니의 사랑에 그저 감사할따름입니다.



하늘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는 하나님의교회



댓글 1개:

  1. 자녀라면...아마 아픈것을 숨기기보다는 더 아픈척을 하면서까지 응석부렸겠죠^^;
    자녀에게는 그 어떤 짐도 지우지 않으시려는 부모님의 마음..
    이런 육의 부모님을 통해서 하늘부모님의 마음 또한 헤아려봅니다^^*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