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제돌이의 귀향◈
제주의 푸른 앞바다를 헤엄치던 돌고래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렸다.
어장 주인은 이 돌고래를 공연업체에 팔았고,
돌고래는 이후 4년여 동안 좁은 수족관에 갇혀 돌고래 쇼를 해야 했다.
불법 포획 사실이 세상에 드러난 뒤에야
돌고래는 고향인 제주 앞바다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 사건의 주인공은 제돌이라는 이름의 남방큰돌고래다.
제돌이의 귀향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꼭 우리 믿음의 여정을 보여주는 것 같아 유심히 보았다.
바다로 돌아가기 전에 제돌이는 먼저 야생 적응훈련을 했다.
훈련은 다른 돌고래들과 격리되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친구들과 떨어져 본 적이 없는 제돌이는 처음부터 불안 증세를 보였다.
자꾸만 수족관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거나 소리 내며 울었다.
무엇보다 제돌이가 힘겨워하는 것은 새로운 방식으로 먹이를 먹는 일이었다.
그동안 사육사들이 주는 물고기를 넙죽넙죽 받아먹었다면,
훈련 중에는 직접 사냥해야 했다.
몸놀림이 빠른 고등어 같은 어종을 잡느라
식사 한 끼를 해결하기도 쉽지 않아 보였다.
고향에 가려면 수족관에서 배운 모든 습성을 버리고 야생에 적응해야 할 텐데….
몸에 밴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것에 적응하기 힘든 것은
사람이나 돌고래나 마찬가지인 듯했다.
수족관에서의 훈련을 마친 제돌이는 좀 더 야생의 환경에 가까운 두 곳의
가두리(바닷물에 둥그렇게 그물을 쳐 놓은 어장) 훈련장으로 옮겨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훈련장까지 가는 길만도 만만치 않았다.
제돌이가 돌고래 쇼를 하던 공연장에서 제주 앞바다까지 가려면 차량과 비행기와 배를 갈아타야 하는데, 장장 9시간이나 걸리는 여정이었다. 사육사들은 멀미와 스트레스로 인한 쇼크를 염려하며 제돌이와 함께 차량에 탑승했다.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첫 번째 가두리 훈련장은 항구 근처의 그물 어장이었다.
두 번째로 이동할 가두리 훈련장은
바다 한가운데 설치되어 파도나 조류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곳이었다.
2개월에 걸쳐 차례로 두 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치면
제돌이는 비로소 자유의 몸이 될 터였다.
두 번째로 이동할 가두리 훈련장은
바다 한가운데 설치되어 파도나 조류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곳이었다.
2개월에 걸쳐 차례로 두 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치면
제돌이는 비로소 자유의 몸이 될 터였다.
하지만 첫 번째 훈련장에서 제돌이의 적응 속도는 여전히 더뎠다.
먹이 사냥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그렇고 제돌이를 살피러
어장에 들어간 스쿠버 다이버 주위를 빙글빙글 맴돌며 반가워하는 것도 그랬다.
사람에 대한 친밀도가 높은 것은
아직 바다 세상보다 사람 세상에 미련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먹이 사냥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그렇고 제돌이를 살피러
어장에 들어간 스쿠버 다이버 주위를 빙글빙글 맴돌며 반가워하는 것도 그랬다.
사람에 대한 친밀도가 높은 것은
아직 바다 세상보다 사람 세상에 미련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언제쯤 야생에 적응할까 싶던 제돌이가 마지막 훈련장으로 옮겨진 뒤로 달라졌다.
그간의 훈련이 빛을 발하는지 예전과 달리 날랜 물고기를 곧잘 잡는가 하면
어장 안에 사람이 들어가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은 채 먹이 사냥에만 열중했다.
그간의 훈련이 빛을 발하는지 예전과 달리 날랜 물고기를 곧잘 잡는가 하면
어장 안에 사람이 들어가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은 채 먹이 사냥에만 열중했다.
그간 제돌이의 상태를 면밀히 분석해온 전문가들은
야생에서도 무리 없이 살아갈 것이라 판단하고,
제돌이를 바다에 놓아주기로 결정했다.
야생에서도 무리 없이 살아갈 것이라 판단하고,
제돌이를 바다에 놓아주기로 결정했다.
그물을 걷고도 약 한 시간 동안 훈련장 안을 맴돌던 제돌이는
유유히 바다로 헤엄쳐 갔다.
마침내 제돌이가 자유의 몸이 되는 순간이었다. 보는 내가 속이 후련했다.
유유히 바다로 헤엄쳐 갔다.
마침내 제돌이가 자유의 몸이 되는 순간이었다. 보는 내가 속이 후련했다.
제돌이가 바다로 돌아간 지 17일째.
한 무리의 남방돌고래들이 떼 지어 망망대해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그중 수면 위로 낯익은 지느러미가 클로즈업되었다.
제돌이였다.
돌고래 가족들과 만난 제돌이는
깊고 푸른 바다를 마음껏 누비며 망망대해를 헤엄치고 있었다.
한 무리의 남방돌고래들이 떼 지어 망망대해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그중 수면 위로 낯익은 지느러미가 클로즈업되었다.
제돌이였다.
돌고래 가족들과 만난 제돌이는
깊고 푸른 바다를 마음껏 누비며 망망대해를 헤엄치고 있었다.
13세인 제돌이가 바다를 떠나 수족관에서 산 지는 겨우 4년이었다.
그런데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제돌이가 버리고 바꿔야 할 습성은
너무나 많았고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익숙한 것에 대한 미련일 수도 있고, 이미 몸에 밴 습관일 수도 있다.
그런데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제돌이가 버리고 바꿔야 할 습성은
너무나 많았고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익숙한 것에 대한 미련일 수도 있고, 이미 몸에 밴 습관일 수도 있다.
하늘나라에서 천사의 모습으로 지낸 무수한 시간에 비하면
이 땅에서의 시간은 눈 깜짝할 시간이다.
하지만 이미 뼛속 깊이 스며든 죄인의 습성은 쉽게 바뀌지 않는 듯싶다.
하늘 본향으로 돌아가기 전,
완성품의 모습으로 변화되기 위한 훈련의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
이 땅에서의 시간은 눈 깜짝할 시간이다.
하지만 이미 뼛속 깊이 스며든 죄인의 습성은 쉽게 바뀌지 않는 듯싶다.
하늘 본향으로 돌아가기 전,
완성품의 모습으로 변화되기 위한 훈련의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
제돌이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여러 차례의 훈련으로 야생의 습성을 되찾은 것처럼,
나도 하늘 고향에 가기 전에
천사의 모습으로 변화받기 위해 부지런히 연습할 것이다.
천사의 모습으로 온 우주 별 세계를 자유롭게 날아다닐 그날을 꿈꾸면서.
◈제돌이의 귀향◈하나님의교회◈
여러 차례의 훈련으로 야생의 습성을 되찾은 것처럼,
나도 하늘 고향에 가기 전에
천사의 모습으로 변화받기 위해 부지런히 연습할 것이다.
천사의 모습으로 온 우주 별 세계를 자유롭게 날아다닐 그날을 꿈꾸면서.
◈제돌이의 귀향◈하나님의교회◈
하늘 고향으로 돌아가 천사의 모습으로 온 우주 별 세계를
자유롭게 날아다닐 그날을 꿈꾸는 하나님의교회
가슴 뭉클합니다 제돌이의 귀향이 어쩜 우리 모습과 닮아있습니다
답글삭제언젠가 돌아갈 귀향길...혹여 이 세상에 마음을 더 두고 있지는 않은지..
조금은 서툴러도 조금은 떨려도 하늘본향 향해 ..달려가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