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7일 토요일

§형용·측량할 수 없는§ ♥아버지 어머니 은혜♥

§형용·측량할 수 없는§
아버지 어머니 은혜♥



안상홍님과 어머니하나님의 은혜

§형용·측량할 수 없는§
아버지 어머니 은혜♥


어렸을 적, 나는 체격이 작고 마르긴 했지만 감기도 잘 안 걸리고 배 한번 아파 보지 않은 아이였다.

그런 내 몸에 이상이 생긴 건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뜨니 온몸이 무겁고 답답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숨이 차올라 가쁜 호흡을 몰아쉬어야 했다. 거울 속 내 얼굴은 퉁퉁 부어 있었고 눈에 있던 큰 쌍커풀도 사라지고 없었다.

너무 부어서 감았다 뜨기도 힘든 눈으로 몸을 살펴보니 전체적으로 붓기가 올라 있었다. 예전에 신장염을 앓았던 남동생과 같은 증상이었다. 아버지도 아셨는지 어두운 표정으로 나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하셨다.


진찰 결과는 예상대로 신장염이었다. 그날로 입원한 나는 며칠 동안 간호사 언니가 주는 약을 먹고 주사를 맞으며 지냈다.

‘아프니까 너무 답답하고 심심하다.’

매일같이 친구들과 들판에서 뛰놀던 나는 병원에 있는 것이 너무 갑갑했다.

얼마 후 담임 선생님과 함께 친구들이 병문안을 왔다. 하루 종일 병실에만 있어 지루하던 차에 잘됐다 싶었다. 그러나 침대를 둘러싼 친구들 사이에서 이내 나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팔에 링거 바늘을 꽂고 누워 있는 나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친구들의 시선 탓도 있었지만, 건강하게 자라는 게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라고 하신 선생님의 말씀 때문이었다.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던 시간은 선생님과 친구들이 병실 문을 나가면서 끝이 났다. 병실 창가에 서서 멀어지는 친구들의 모습을 한동안 바라봤다. 햇살 속에서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달려가는 모습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뭐든 잘 먹고 신나게 뛰어놀던 때가 정말 행복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창 비닐 하우스 농사와 추수로 바빴던 부모님은 종일 논밭에서 일하시고 저녁에야 병실에 오셨다.

새벽부터 무거운 쌀 포대를 나르며 쉴 틈 없이 일하느라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셨을 테지만 쌀 포대보다 더 무겁게 가슴을 짓누르는 것이 병원에 있는 딸 걱정이었다는 부모님.
당시에는 의료보험이 보편화되지 않아 하루 입원비가 쌀 한 가마니 값이었으니, 한 해 농사를 지어서 병원비로 다 내다시피 하면서도 부모님은 내 건강을 먼저 챙기셨다.

“아무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치료 받아서 얼른 낫거라.”

온몸을 내리누르는 고단함도 잊은 채 자식이 낫기만을 바라는 부모님의 사랑 가득한 눈빛을 본 순간, 당장에라도 일어나고 싶었다. 그때부터 빨리 나아야겠다고 다짐한 나는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라고 또 노력했다.

그러자 정말로 병세가 호전됐고 이윽고 몸 상태가 좋아져 퇴원을 했다. 하지만 병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항상 음식 섭취에 유의하고 건강 상태를 살펴야 했다.

그런 나를 위해 어머니는 끼니때마다 조미료와 소금이 적게 들어간 음식을 챙겨주시고 신장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만들어 주셨다. 그토록 지극한 부모님의 사랑과 정성으로 나는 건강을 되찾았다.


§형용·측량할 수 없는§ ♥아버지 어머니 은혜♥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아버지 어머니의 희생에 대한 감사는 그 어떤 말로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다.





아버지 안상홍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형용할 수 없는 은혜

댓글 2개:

  1. 하늘아버지 어머니께 걱정 끼쳐드리지 않으려면 영적으로도 건강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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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감사를 모르는것만큼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감사를 하면 스스로가 너무 행복합니다
    또한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축복을 깨닫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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